저는 몇년째 연초 8개의 목표를 세워요.
8개인 이유는 1분기에 두 가지 정도 이루자는 그런 의미이고요.
올해와 내년의 목표입니다.
금액은 부끄러운 수준이라 저만 알고 있으려고 n으로 썼어요. ㅎㅎ
올해는 많은 분들이 그렇듯 벼르던 여행을 취소했고,
자신만만하게 시작했던 5년 일기장은 빈칸이 난무하고 (아악 아까운 내 돈...ㅠㅠ)
에셋스토어 작업은 하나도 못했습니다.
그렇지만 다섯개나 이룬건 매우 선방했다 생각해요.
셀프 쓰담쓰담.
전국민적으로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건
바로 '기생충'이었다고 생각합니다.
계획을 세우는 남매와 무계획 예찬론자 기택. 어느쪽이 옳은가요?
저는 둘 다 틀렸다고 생각합니다.
기우와 기정이는 남을 속이고 모함하는 의도로 계획을 세우고,
결말조차 현실적이지 못한 허황된 계획으로 끝나잖아요.
기택은 무계획이었기에 끝을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고요.
더구나 봉테일은 누구보다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인물이기 때문에
이 영화에서 말하는 '계획'은
'뜬구름 아닌 현실적 계획, 무엇보다 의도가 선한 계획'을
말하려던 것이 아닐까 하는 저의 뇌피셜이었습니다.
새해에도 주변에 큰 변고 없이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
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.
반드시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라고요.
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~~!!
처음으로 반한 소니 카메라 A7C (0) | 2020.12.21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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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라우드픽 작가 승인완료 (0) | 2020.12.20 |